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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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제작: slugger24

 

선장님! 선장님!!

 

누구지...

 

스페인

 

이건 뭐냐!

폐하, 어선 그물에 걸려 올라왔습니다

- 네네, 그물이요
- 이상한 얘기를 합니다!

- 그 얘기가...
- 그곳을 찾은 것 같습니다...

 

폰세 데 레온...
(스페인의 탐험가)

 

폰세 데 레온의 배를 찾았답니다

함께 출항도 했답니다

멍청한 소리!

폰세 데 레온은 200년 전에 죽었대도!

아무튼, 뭔가를 찾다가 죽었다매

 

젊음의 샘이군...

 

출항하려면 얼마나 걸리죠?

 

조류에 맞춰 나가시죠

 


낯선 조류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잉글랜드, 런던

오늘 해적 사형식이 있습니다!

오늘이라고!!

 

아빠 빨리오세요, 목 메다는거 봐야해요!

목 메다는게 아니라 재판이란다 아가야

목 메다는건 오후에 하지

 

일어나!

어서 임마!

 

움직여, 해적놈아!

 

해적 선장님이라고 불러야겠지!?

 

어서, 올라가!

 

정숙하시오!

 

정숙!

 

오늘 재판장에 서는자!

악명높고 불명예스러운 해적!

도둑놈, 그리고 악당!

잭 스패로우 선장!

 

말을해도 안 들어요!

난 깁스라구요, 조세미 깁스!

몇번을 말해요!

오늘 재판을 내려주실 분을 모십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서 맞으시오

정의의 실현자, 스미스 판사님입니다!

 

정숙!

 

자자

 

사건 정리를 해봅시다

 

- 잭?
- 닥쳐 이놈!

 

판사님 맞아요?

때릴필요 없습니다

 

말씀 계속하시오

 

제 이름은 잭 스패로우가 아니랍니다!

전 조세미 깁스라구요!

그렇습니까?

 

서류상에는 잭 스패로우로 되어있는데?

아니래두요, 진짜 이런식으로 나오시면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장
잭 스패로우를 지목할 수 있어요

물개마냥 두들겨맞고 싶지 않으면
안 그러는게 좋을듯 한데요?

 

잭 스패로우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재판 안 하시고 바로 가게요?
그래도 절차를 걸치셔야...

검사양반, 유죄시에 형량이 어찌되는가?

유죄라면, 교수형이죠

 

녀석을 쫄라매라!

 

유죄??

- 말도 안 돼요!
- 입 다물거라!

 

조세미 깁스씨!

당신의 죄라고는
잭 스패로우가 아니라는 것밖에 없군요

 

그리하여, 당신의 죄를 사하는 바이며

당신의 돼지스럽고 역겨운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도록 하시오

 

메달라고!

재판 종결!

 

교수형에 처하라!

 

이 죄수를 런던 타워에 가두도록 하시오

 

몹시 감사합니다

 

고맙다

 

어서 타!

 

너도 타!

 

어이쿠 잘하셨어요
이제 둘 다 감옥행이네요

 

아직은 아니에요

운전수한테 돈좀 꽂아줬어요

 

10분후에 내리면 말이 대기하고 있을꺼에요

저녁때 되면 해안까지 갈 수 있어요

그 후엔, 배 한척만 구하면 되는건데

 

- 다 계획해둔거였군요!
- 당근이지!

조세미 깁스가 교수형에 처하는걸 막기 위해

잭 스패로우 이 한몸께서
오늘 아침에 런던까지 왔다구

아직까지 살아있는걸 보니, 매우 성공적이군요!

 

대체 어떻게 된거에요, 깁스!

다른데 취직했거나
약혼이라도 했을줄 알았는데

그렇죠, 그래도 블랙펄 소식은
놓치는게 없었죠

이번엔 어디에 정박할지 아무도 모른대요!

근데, 다른 소문을 듣자하니

잭 스패로우가 지금 런던에
배를 한척 몰고와서는

선원을 구하고 있대요!

- 난 안 구하는데!?
- 소문이 그렇다구요

안 그래도 오늘 저녁에 선원을 뽑는대요

'선장의 딸'이라는 술집에서요!

난 그런적 없다구!

 

저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선장님은 원래 계획짜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깐 말야...

다른 잭 스패로우란 놈이 내 이름을
팔아먹으면서 딴짓을 하고있다 이거지!

짭퉁이죠!

 

짭퉁녀석

- 하지만, 짭퉁녀석이 배를 가지고있다?
- 게다가 선원까지 구한다잖아요

 

나도 구하고있긴 한데

 

선장님은 안 돼요

 

마지막으로 소식 들었을 때는
젊음의 샘 찾느라 혈안이었다면서요

 

뭐 좀 건졌어요?

 

상황도 안 좋고, 유혹적이니 만큼
찾기도 힘들고 투자를 많이 해야돼

- 결론, 포기했다는거?
- 포기 안 했거등요!

 

아직도 혈안 올라있거든!

진심으로!

 

그 샘물을 꼭 마실꺼요, 깁스

 

명심하세요

 

오호라, 금방 왔네

 

이것도 다 계획의 일부죠?

 

이건 아닌데

 

댁이 잭 스패로우 맞지?

 

잭 스패로우 선장이라고 불러야지

네 얘기 많이 들었당

 

내가 누군지는 잘 알징?

 

낯이 익은데, 나한테 협박 당한적 있는가?

지금 니 앞에있는 분이 조지 어거스터스님

브런스윅 놈버그의 공작
로마 공화국의 재무장관이자

영국과 아일랜드의 왕이시자
너의 왕이시다

 

난 잘 모르겠는데

출항에 나서고자
선원을 모집하러 런던에 왔다고 들었는뎅

 

그 소문 가짜에요

그럼 니가 잭 스패로우라는것도 거짓말이겠넹?

나 잭 스패로우 맞는데요

근데, 선원 모집한다고 한적은 없어요

다른 사람이겠죠

 

동명이인의 다른 사람이라공?

 

엉뚱한놈 데려왔자낭!

제대로된 놈 찾아오고
이 짭퉁은 없애버령!

에헤이, 좀 기다려봐요

내가 찐퉁 잭 스패로우라구요

런던에 온것도 맞아요

 

선원을 모집한댔잖앙!

 

샘을 찾고자 탐험에 나선다는...

 

짜증나는 쇠사슬 누가 좀 풀어줘라!!

 

어서 풀어라

 

지도를 들고있다고 들었다

어서 지도를 빼앗고, 교수형에 처하라!

지도 들고왔냥?

 

- 없어요
- 어딨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잃어버렸죠

 

그것도 아주 최근에

내가 들은바에 의하면
스페인놈들이 젊음의 샘을 찾았다징?

 

재수없는 카톨릭 스페인 왕놈이
영생을 누리는꼴은 못 본다고!!

 

샘으로 가는길을 알고 있는가?

당연하죠, 내가 누군데!

원정을 지도하게나

 

왕님이 허락하신다면
배도 한척 주시겠네요?

 

그리고 선원도 제공하고요

 

선장도 선임해주지

 

안녕하시렵니까, 황제폐하

 

한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저녀석을 묶어두시는게 좋을껍니다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내 왕궁 한가운데서 지가 발버둥 쳐봤자지

 

헥터!

 

동료 해적이 잘 되는꼴 보니깐 아주 좋구만

해적이라고? 아니지!

사략선 선장이지

 

폐하의 관찰과 보호아래에
아주 소중한 미션을 수행하러 왔단다

 

그러던 말든, 내 블랙펄은 어쨌어

 

블랙펄을 잃으면서 내 다리한짝도 잃었어!

- 블랙펄을 잃어버렸다고!?
- 그렇다 임마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침몰되고 말았지

 

그 배를 침몰시켰으면
너도 같이 죽었어야지

바르보사 선장, 일분일초 낭비할수록
스페인놈들이 앞서가구 있다궁

자네가 맡은바에 성공할꺼라 굳게 믿고있고
아주 높을 직책을 주리라 약속하지

전 바라는것 없이 폐하를 모시는데 흡족합니다

넌 밥통이야!

 

잭, 우린 도망가봤자 잡히게 되있어

승자편에 드는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다고 그러니?

 

게다가 훨씬 고급스런 상류층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단다

 

다 이해한다

 

그 가발만 빼고

 

내려와!

 

- 녀석이 감히 빠져나가!?
- 저한테 맡기십시오, 폐하

 

호위병! 호위병!

 

어서 쫓아가라!

 

녀석을 찾아내!

 

저기다!

 

더 안 해줘요?

 

저 사람을 잡아라!

 

발사!

 

끼야호

 

녀석이 도망간다! 잡아라!

 

더러운 해적놈

 

잘 지냈니, 잭키

 

안녕하셨어요 아빠

 

선원 모집한다고 들었는데

 

사람들이 자꾸 묻는걸 보니
소문이 진짠가보네요

어디 가려는지 알고있다
샘을 찾으려는거지?

가보셨어요?

 

내 주름을 봐라, 갔다왔게 생겼냐?

 

조명탓 같기도 하고...

 

아들아, 샘에 찾아가려면
챙겨야할것들이 있단다

이교도 의식 준비물 말야

 

술잔 두개가 필요하지

 

- 지도상에 그림이 하나 있긴 했는데
- 잔은 두개 필요해

은으로 된거야

 

폰세 데 레온 배에서 구해와야해

둘 다 필요할게다

 

왜요?

제사 의식에 쓴댔잖아
바보같이 굴지마 임마!

출항하기 전에 모든 세부사항 검토하고 가

출항이야 하고싶죠

 

근데 배도 없는걸요

 

저기 저 녀석들, 저들에게 배가 있어

지금도 선원을 모집하고 있어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말한다

 

젊음의 샘이 널 시험할게야
내 말 똑똑히 기억하거라

 

선원을 모집한다고 들었다

그렇소

잭 스패로우가 탐험을
위해 선원을 구하고있지

 

너 배짱 두둑하구나!

스패로우 선장님처럼 옷입고 온 건방진녀석!

무슨 짭퉁짓이라도 하고다니는겨?

너 내가 누군지 아냐?

 

어이, 친구들!

이 녀석이 지 이름도 까먹었대!

 

야야, 나 스패로우 선장이랑 출항해!

누가 나 술한잔 사주라!

 

감히 내 신분을 훔쳐?

내 신분 되찾으러 왔다!

 

자꾸 따라하지마

 

그 기술 할줄아는 사람은 단 하나뿐인데...

 

이런거 한번 해보고싶었어

 

잘 있었어, 안젤리카?

 

안녕, 잭

 

깜짝 놀랬지?

 

내가 한두번쯤 봐준거 같은데

자만하는 모습이 아주 감동적이야

 

왜 이러는거지?

 

흉내낼만한 해적이 너밖에 없더라고

그게 뭐야, 자존심상하게

 

걱정마 잭, 이미 오래전에 널 용서했으니깐

왜, 내가 떠나서?

내가 떠난걸로 기억하는데?

 

진정한 신사라면
여자가 먼저 돌아서길 양보하지

이봐 잭, 내 선원들은 돈만 벌 수 있다면

희안한 일 뭐를 시켜도 다 할 녀석들이야

 

그래, 근데 딱 한가지만 빼고 나도 할 수 있어

 

난 선장노릇 말고는 아무것도 안 할 거야!

배도 없으면서 큰소리는

근데, 나한테는 배가 있거든?

 

나도 배 필요한데...

 

샘에 가봤다면서?

요즘 이상한 소문이 많이 도네

젊음의 샘

우리 이쁜 안젤리카, 굳이 왜 찾아가니

우리에겐 아직 아름다운 시간이 많이 남았잖니?

 

언제나 낭만적이지

 

질문에 대답이나 하셔

 

그래, 가봤는데 헛수고야

어이 아가씨 선장
밖에 무서운 놈들이 무시무시하게 쳐들어왔어

 

니가 달고온 애들이냐?

내가 쫓아오라고 한건 아닌데, 꾸준하네?

 

- 너 하나도 안 변했어!
- 진짜 나 말하는거지?

 

- 그래!
- 문 열어!

 

니가 날 배신했잖아!

날 유혹하고, 날 이용했어!

난 순결한 여자였다고, 남자도 몰랐어!

아주 더러운 기술도 꽤나 알더만 뭘

위험해요, 어서 이쪽으로 오세요!

 

난 그때 서약하기 직전이었다고!

근데 너 말야!

 

스페인 수녀원에는 대체 뭐하러 온거야!

술집인줄 알고 잘못 간거였어

 

우리가 불리해!

 

너만 잘하면 되거든!

 

흉내만 낼줄아는 짭퉁과는 달리
난 잭 스패로우 선장이라구

 

어떻게 내가 널 이용했다고 하니?

 

자기가 더 잘 알면서 뭘!

아는데, 어떻게 그런말을 직접 하냐구!

 

- 그럼 뭔데
- 뭐가 뭐야

 

샘 말야

 

뭘 알고있어?

 

설마 폰세 데 레온의 은잔
두개를 갖고있진 않겠지?

없지

- 훗, 그럴줄 알았어
- 왜 묻는데?

 

소문과 신화를 좀 들었거든

 

의식에 대해선 당연히 알고있겠지?

 

당연히 알지

 

그게 뭔데?

 

뭐가 요구되는데!

 

인어가 필요해, 잭...

 

이건 오해라구요!

종신형이라잖아요!

 

교수형이 아니라구요!

 

바르보사!?

고마워요 제군들

 

매듭지을줄은 알지?

 

사형인에게 직접 매듭지으라는건 너무하잖아!

 

니가 살아온 댓가를 톡톡히 치뤄야잖니

 

당신 어쩌다 이렇게 된거야?

잭 스패로우 어딨냐

 

탈출했잖아!

나 바쁜몸이야 깁스
동 트는대로 출항해야한다구

니가 죽어서 파리밥이 되는말든
신경 안 쓰니깐, 어서 말하렴

 

날 데려가

 

내가 길을 안내해줄께

어디로 데려가달라는거지?

 

샘 말하는거냐?

 

잭도 그리로 가는거냐?

 

나한테 쓸만한 정보라도 줄게 있냐?

 

뭐라도 말야

 

아쉽지만, 동 트는것도 못 보고 죽겠네

 

이리 건내

 

이런 멍청이!

저 복잡한 지도 하나하나 다 외울정도로 충분히 봤어

모든 경로, 모든 목적지

전부 다!! 이 머릿속에 있지

 

폐하의 해군에 일원이 된걸 환영한다, 깁스선생

 

- 일어나 임마!
- 네, 알겠습니다!

 

뭐라고?

 

- 뭔가 아주 잘못됐다구요
- 멈추지 말고 움직여라

 

내가 왜 여깄는거냐구

많은 선원들이 잠에서 깨면
영문도 모른채 허둥지둥하지

그제서야 전날밤에 합류 서명하고는
술먹는데 돈 다썼다는걸 기억하지

그게 아니야 이 사람아

난 잭 스패로우 선장이라구!

유일한, 단 하나의!

난 스크럼이야, 여기 내 집이다

그러니깐 움직여

 

어이 스크럼

 

저 유리관은 뭣하러 갖고온겨?

 

내가 알거같이 생겼냐?

 

이 배 누구 거야

 

스패로우 선장, 실례하겠소만

내 배였다면 두손 벌리고 환영했겠지만

 

여긴 '앤 여왕의 복수'호야

 

깜장수염...

 

저녀석 뭔지 참 궁금하네

 

좀비화된 녀석이야

 

에에?

좀비화됐다고

 

깜장수염이 만든애야

 

다들 마찬가지야

그래야 고분고분하다나

 

성격은 무지하게 더럽구만

 

어서 닦기나 해

 

출항한지 적어도 5일은 됐겠구만

 

바다냄새만 맡아도 그걸 알아?

 

선원들 암내만 맡아도 알아

 

어이, 저 불쌍한 청년은 무슨짓을 했길래

난 저 꼬라지 안 되고 싶은데

 

저녀석 말야, 교회 목사래

맨날 전능하신 주님에 대한 얘기만 해

이 배에 교회쟁이가 탔다고?

선교사 일하러 동행한거래

내가 들은바에 의하면
쟤네 배가 폭풍에 휩쓸렸는데

쟤 하나만 빼고 전부 다 죽었다지 뭐야

 

주님과 함께하는 사람이라고 일등 항해사가 살려줬어

 

1등 항해사가 여잔데
굳이 살려야된다고 난리치잖아

 

- 근데, 뭔가 의심스러워
- 여자라고?

 

- 1등 항해사가 여자야?
- 어서 일들 안 하냐!!

 

배가 가는대로 놔둬

 

넌 정말 무자비하고 양심도 없는
박쥐같은 지지배야

배 있다고 말했잖아

아니, 이 배는 깜장수염꺼잖아

내가 죄수로 잡혀있는 이 배 말야

 

우린 해낼 수 있어 잭, 젊음의 샘!

 

니가 항상 원했던거잖아

 

깜장수염, 에드워드 티치

모든 해적이 두려워하는 해적

 

할일 없을 때 귀신을 불러낸다지?

 

- 내 말은 잘 들어
- 그는 아무말도 안 들어

 

딸 말을 안 듣겠어?

 

딸이라하면... 친딸?

 

오래전이 잃어버리고, 최근에 찾은...

 

아빠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딸

 

- 그 구라를 믿디?
- 내가 입발좀 쳤지

 

그놈은 왜 젊음의 샘을 찾는다냐?

넌 왜 가는데? 우리를 위해서야?

 

아니 잭, 아주 재밌는 사실이 있어

곧 있으면 죽을 거야

 

그건 니가 알아서 할꺼지?

 

예언이 있었어

 

미신같은거 안 믿는다면 할말은 없어

아냐아냐, 나도 놀라운거 몇번 봤지

 

예언이 말야...

 

깜장수염이 보름안에 외다리 양반 손에 죽게 된대

 

그래서 샘을 찾으려는거야

 

깁스선생, 지도가 머릿속에 있다하니

항해 방향좀 잡아주시겠어?

 

가서 술 한잔 따라와줄 수 있겠나?

이 사람들은 해군이지, 해적이 아니라고

왕의 이름으로 일하는건데, 예의는 지켜야지

좋소, 선장

 

- 제대로 가고있는거 맞냐고, 깁스!
- 그래, 제대로 가고있는거 맞아

 

저기 증거있네

 

스페인놈들!

 

다들 전투태세 돌입!

바람꺾어 돌려!

 

- 발포방향으로!
- 대포를 풀어라~!

 

총잡이들, 장전하고!

 

명령 대기하라!

 

조준!

 

모두 발포명령 대기중입니다

 

선장님, 명령 내리십시오!

 

고개조차 돌릴 생각도 않는구만

 

샘을 찾아가기에 바쁘지

우릴 공격할 시간조차 아까운가보군

이젠 우리가 뒤쳐졌다!

모든 선원은 돛을 수정하라!

모든 선원, 돛으로!

바람과 조류를 따르라!!

 

오늘의 주제, 폭동!

 

아주 더럽고 치사한 폭동!

난 잭 스패로우 밑에서 항해한다고 서명했지

짭퉁 밑에서는 일 못해!

게다가 지지배야

이런데는 애초에 올 생각도 없었다고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구

갖고왔어요!

 

전부 다요!

잘했어!

 

근데 말이에요, 깜장수염

 

그의 습관좀 말해봐봐

- 방 안에서 꿈쩍도 안 한대
- 맞아맞아, 방에서 안 나와

 

그래, 근데 나오면 뭘 하냐고

별로 안 나오던데요

 

언젠가 나온적은 있을거아냐

 

아니, 나오는거 못 봤는데

 

그와 항해한적 있는 사람 있어?

아니, 난 해본적 없어

 

본적 있는사람?

 

글쎄, 본적은 없는거같은데...

 

그러니깐, 항해한적도 없고

본적도 없고

 

좋은 소식이 있어요!

 

이건 깜장수염 배가 아니에요!

이 배는 '앤 여왕의 복수'호가 아니라구요!

'앤 여왕의 복수'호 맞아

어찌 아는데?

 

배 뒤에 그렇게 써있거든!

 

신사들, 아저씨들

 

동료 징집병들!

 

아주 제대로 낚이셨습니다

낚였구료!

 

그렇죠

 

우리가 행하는 곳은
죽음을 각오해야 갈 수 있어요

젊음의 샘으로 찾아가는 길 말이오...

 

아주 크게 당할뻔했네

죽고 말 거야...

지옥으로 가는 직행차를 탔구만

하지만!

 

우리가 배를 뺏으면 되지

 

그럼 배를 뺏는거야!

당장!

 

다들 가봐요

 

음, 잭

 

이게 꿈이라면, 칼이랑 부츠는 하고있어요

 

- 꿈이 아니라면...
- 꿈이야 꿈

 

꿈 아니잖아!

 

우리가 배 뺏을꺼라고 미리 경고해주러 왔어

 

- 배은망덕한 놈!
- 악감정은 없어!

이런 나쁜노무 망나니같은 자식!

너는 그냥 방에서 숨어있어...

 

안 끼는게 좋아

 

너냐

 

너 우리편할래 안 할래!

너네편도, 적도 아니야!

 

그래도 되는거야?

종교인이라, 이러는게 맞을 거야

 

죽을때까지 싸워보자 아가들아!

 

잡아서 꽁꽁 묶어놔!

 

이제 배는 우리꺼다!

 

신사 여러분

 

난 몹시 놀랐답니다

 

난 안에서 쉬고있었어

 

근데 갑자기, 갑판에서 소음이 들리는거야

 

명령도 없이 제멋대로 행동했다는거지

 

위아래도 없이, 지들이 배를 차지하겠다고?

 

그런걸 뭐라고하지, 1등 항해사?

반란입니다, 선장님!

- 뭐라고?
- 반란이요!

 

그래, 반란이지

 

반란을 일으키면 어떻게 되는지, 다들 잘 알지?

 

반란하는 자는 메달아야지!

 

선장님께 반란 사건을 신고합니다!

 

누가 범인인지 직접 가리킬 수 있습니다!

그럴필요 없습니다, 스패로우 양반

저들은 양일 뿐, 자네가 양치기잖소?

 

정말 아름다운 따님 두셨다고 제가 말했었나요?

 

죽을운명 치고는 광경이 아름답지?

기억하세요 아버지, 이 사람 필요해요

본보기로 죽이지 않으면, 사람들이 내가 무서운걸 까먹는단다

- 겁쟁이!
- 에엥?

 

벌써 잊은게요!?

 

선원들은 당신을 악당으로 보고있소!

아무리 많은 사람을 죽여도, 당신은 겁쟁이라고!

왜 또 갑자기 당황스럽게 이러십니까?

당황하긴, 겁쟁이 주제에

 

당신은 주님이 주신 길을 걸을 자격이 없소

아무렴 없죠, 뭣하러 그렇게 어렵게 설명해요

 

나 나쁜놈 맞아요

 

그것도 맞는말이고요

성직자, 당신까지 죽이게 만들지는 마쇼

- 안 돼요!
- 지 엄마처럼 카톨릭 아니랄까봐!

아버지, 제가 이렇게 빌께요

 

성직자가 이 배에 왜 탔는지 까먹을뻔했구만

우리 딸이 이 애비의 영혼을 걱정하는게로구나

영혼이라고야 남은거나 있을라나

 

너는 진정 날 구원하고 싶구나?

 

어떤 영혼이든 구원받을 수 있어요

 

그게 사실인가, 젊은이 성직자양반

네, 허나 당신은 노력 꽤나 필요하겠는걸요

 

그래도 저는 이 지옥행 배에 탑승한 모두를 위해 기도하고있어요

 

너의 믿음 때문에 애비가 할일을 못하겠구만

 

어이, 너희중에 어떤놈이 야간경비 맡고있었느냐!

 

접니다! 제가 보초서고 있었어요!

 

훗, 누구냐

 

너냐?

 

 

아이고야, 취사병이구만...

 

아주 잘 됐어

 

통통배 띄워라

 

배를 돌려라!

 

꼭 이러셔야해요!?

반란이잖니, 법은 따라야지

자비를 배푸는것도 우리 법이에요

저 자에게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권한을 줬잖니

더 바랄게 뭐가있겠니

 

또 나서시려고?

 

당신 기도 효과나 한번 볼까나?

 

악에서 구원해달라고... 기도하나?

 

불똥샷!!

저자에게 기회를 주고, 자신도 구원받으세요!!...

 

내가 조물주와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게 언젠지 아나?

 

고통과 아픔과 분노를 볼 때, 그게 이 세상의 참 모습 아니겠나?

 

저는 곤란과 슬픔이 있을 때 구세주를 찾습니다

애정과 동정이 필요한 자들에게 그분께서 가신답니다

그럼 저 자도 다치지 않았길 기도하지 그러나?

- 제발 그만두세요!
- 한방 더먹여!

 

실은, 내가 젊음의 샘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말이죠...

마음 바뀌면, 아무데나 떨궈주셔도 됩니다

이만 가보게, 조타수

 

당신은 정말 속을 파해치기 힘든 사람이야

그럼 댁은, 위대한 깜장수염 양반

 

참수 당했다고 들었는데

 

허나, 당신의 몸뚱아리는 배를 세바퀴나 헤엄치고는 다시 기어 올라왔다지?

그리고는 이렇게, 두려움에 떨며 도망다니고 있네?

 

- 두려움에 떨다...
- 샘을 찾아서

 

내 조타원은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이 있지

내 죽음을 봤고, 운명이 정해졌지

 

숙명의 행방이 판가름났어

운명에 쓸데없이 목숨거시네 그려

 

댁은?

난 말이죠, 어떤 미래라도 의심하면서 다가가죠

내 자신도 마찬가지고요

운명을 거스르려 하는건 멍청한 짓이지

 

허나, 운명을 속이는건 해볼만하겠더군

나는 샘을 찾아갈꺼고, 니가 길을 안내하는거다

 

그 칼이나 아까의 반란이나, 아무 소용 없어

 

반란 덕분에 한결 좋아졌는걸요?

당신과 대화하게 됐잖소?

 

- 그런가?
- 그럼요

 

경고하죠

 

당신 1등 항해사가 구라를 치고 있어요

 

말해보게나

 

당신 딸이 아니라구요

 

내 피와 살이 거짓이라는게냐?

이보쇼, 저 여자는 속임수의 마왕이라구요

내가 잘 알죠, 이쪽길로 끌어들인게 바로 나라구요

허나, 천부적인 재능도 겸비했다는건 나로서도 어쩔 수가 없네요

 

안젤리카...

 

사랑하는 내 딸, 이 세상에 태어나 몇 안 되는 나의 복을...

네놈이 오염시켰다는게냐?

 

이보세요, 저 여자는 그저 순 악이라고요!

 

야생의 맹수보다 더 두렵고, 아주 배고파해요

이빨도 어찌나 무시무시한지

굶주린 무시무시한 야생 맹수

- 아버지!
- 이쁜이 왔네?

 

해칠필요 없어요, 아버지

 

우릴 도와줄수밖에 없을꺼에요

그렇지, 잭?

이봐, 지금 이 순간도 널 보호하고 있잖니?

반면 너는 더러운 소문만 퍼뜨리고 있잖니

 

결국엔 샘으로 인도할 수밖에 없어

 

알겠지?

 

그리고 한가지 더

 

내가 만약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면 말야...

 

그땐 너도 죽는거란다

 

당장 지도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케이?

 

선장님

 

말하거라

 

선장님, 죄스럽지만 우리 행방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주둥이 다물고 길을 비켜라!

 

그럼 내가 설명해주지

실례합니다만, 선장님...

 

뭘 두려워하는게냐, 어디 제대로좀 말해봐

 

- 화이트캡 베이요...
- 그래, 화이트캡 베이!

보잘것없는 뱃사람이라면 모두들 그곳을 두려워하지!

허나, 아는 사람도 적고 묻는것도 두려워하지

소문이 사실인가?

대체 무슨 소문을 얘기하는건지
자세히 좀 얘기나 해보라고, 깁스

 

인어...

 

오호라, 인어!

바다의 황소, 악마고기

남자의 살코기를 가장 좋아한다지!

인어의 영역을 지나는건 사실이다

 

영혼 단단히 붙잡으쇼 깁스
나머지 살코기는 다 떼어갈테니 말야

 

뼈까지 싹 발라먹는다네?

 

다들 진정하시오!

용기를 잃지 말아라!

두려움에 맞서라!

걸음아 나 살려라!

 

- 저녀석 빠졌어!
- 그냥 가게 둬

- 뱃머리 돌리시오!
- 싫어!

 

여러분, 저 사람의 심정이 되지 말라고는 말하지 않겠소

허나, 이것 하나만은 부탁합시다

우리는 왕의 부하들 아닙니까?

 

맞습니다

- 왕의 임무를 수행중이지요?
- 그렇습니다!

우리를 지나치던 스페인 선원들에게서는
두려움 따위는 전혀 안 보이던데?

- 우리 왕의 부하들 아닙니까!
- 맞습니다!!

그럼 다들 제자리로 가서 일하시오!

화이트캡 베이로 갑시다!

 

화이트캡 베이로 간다!

 

안녕, 아가씨?

 

와서 술한잔 하지?

와인, 음악, 촛불까지

 

이미 한번 후회해봤잖아, 잭

그러긴 했지

 

잘 기억하지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던 우리...

 

그러지 말자 우리

 

성 도미니크 때 기억나?

 

마르티니크겠지

성 도미니크에선 내가 널 죽이려고 했었지

그랬구만

 

첫 남자 치고는 너무 못났지

 

내가 첮 남자야?
항상 궁금했었어

 

뭔가 원하는 그 모습, 언제나 매력적이야

 

뭘 원하는지 알아내는게 개고생이지

 

솔직히 말하자면, 깜장수염은 이미 할일 다했잖아

우리 둘이서 샘을 찾아가서, 서로 목욕이나
시켜주면서 놀고 유명세도 함께 떨치자구

샘에서 지내야할 의식도 있었댔지?

그렇지, 몹시 이단적인 의식이지

 

믿어도 되지, 잭?

 

당신을 내편에 두고싶어

 

오 내사랑 안젤리카

 

우리 둘은 떼어놓을 수 없지

 

의식이 뭔지 알려줘

 

젊음의 샘에서 길은 물

 

인어의 그렁거리는 눈물

 

폰세 데 레온의 은잔 두개

 

- 이 물건들만 있으면
- 그래 그래!

이것들만 있으면, 다른 사람의
남은 생을 뺏어올 수 있어

 

뭐라고?

그게 무슨뜻인지 알아?

 

우리 단둘이만 가야해

 

의식에는 희생자가 필요하거든

 

그거 아주 안 됐구만?

 

그렇지

 

그런게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

 

하지만, 니가 진짜로 원하는걸 갖게 해줄께

 

깜장수염한테 들키면 어쩌려고

지도실에 있어, 서둘러야해

 

상장처럼 보관하곤 해

 

니가 날 도와준다면, 이중에 하나를 줄께

 

물론, 어떤걸 고를지는 뻔하지만

 

블랙펄이 술병속에 있네?

 

어쩌다 여기에 들어갔지?

 

어머!! 축소판으로 보니깐 더 꼴볼견이네

 

- 거래할 거야 말 거야, 잭
- 안젤리카, 난 널 알아

 

넌 다른 사람의 무고한 목숨을 빼앗지 못해

 

외다리 양반은?

 

난 수명연장이 필요해, 잭

 

날 위해서가 아니야

 

우리 아버지를 위해서야

 

나 정말로 친딸 맞아

 

- 지가 지 속임수에 넘어갔구만?
- 아니, 정말 우리아빠가 맞아

 

내가 말한 거짓말들은 거짓말이야

 

사실을 말하면서, 거짓말인척 했다고?

 

응...

 

정말 훌륭해, 나도 써먹어도 되지!?

- 허락 안 해도 써먹을꺼 다 알아
- 당연히 그래야지

 

그럼 이 탐험을 계속하겠다는거야?

 

난 아빠가 필요해, 잭

여태까지 아빠없이 살아왔어

 

안젤리카...

 

너네 아빠, 깜장수염 말야

 

그는 악당이야, 기회만 생기면
널 죽이길 아까워하지 않을 거야

그는 구원받을 수 없어

 

니가 뭐라고 속죄의 선을 긋는건데?

 

넌 내 인생의 일부를 훔쳤어, 잭

나한테 빚졌다고

넌 죽음으로 가는 길을 택한거라고

난 가만히 서서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화이트캡 베이!

 

모두 갑판에 자리잡고, 통통배 띄워라!

 

납작하게 설치해, 엉키면 안 돼!

 

우리 손님들을 위해, 아주 이쁘게 펼쳐놔

 

불빛이 필요해

 

아주 밝은 불빛

 

어서 와!

 

냄새나죠?

 

고래 기름입니다

신이주신 기적마냥 활활타죠

작동시킬 수 있나?

 

영국인들이 만들었네요!

 

기대하지는 맙시다...

 

예전의 달이 새로운 달 품에 안겨있는거야

초승달이야, 인어 눈물
따내기에는 최고의 시기지

 

우린 죽었다, 걔들은 인공 불빛에 환장하거든

상어 말이에요?

 

상어보다 더해, 한시간 이내로
인어들이 몰려들 거야!

내 말 똑똑히 기억해!

우리가 미끼라고

 

인어의 키스를 받으면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대

헛소리 마

인어들은 다 아가씨란다, 아들아

천국의 여인들마냥, 눈부시게 아름답지

근데, 교배기가 찾아오면 말이지

 

배나 갑판에서 선원을 잽싸게 낚아채서는!

볼일 보고 나서는
물밑으로 남자를 끌고 들어가지

 

질식시킨 후에, 먹어치우지!

 

어떨때는, 죽이고나서 볼일본대!

 

노래불러

 

뭐라고?

 

걔들은 노래 불러주는걸 좋아해

 

'내 이름은 마리아'

- '상인의 딸이지'
- 더 크게불러!

'1년에 1000파운드씩 받으면서'
'부모님 곁을 떠났지'

'내 심장은 큐피트의 화살에 맞았어'

'부귀영화나 금 따윈 관심없어'

~~~

 

오 주님이시여...

 

다들 저쪽봐봐!

 

죽여야돼!

진정하쇼!

 

말할줄 아세요?

 

 

아름다우세요

 

노래부른게 당신인가요?

 

 

당신이 내게 행복을 주는 통통배위의 사나인가요?

 

- 네, 그게 바로 저에요
- 스크럼, 정신차려!

 

친구들! 내 거지같은 인생중에
괜찮은 순간들도 몇몇 있었어!

근데, 아름다운 인어랑 제대로
키스할 수 있다면 다 포기할 수 있어!

 

'내 심장은 큐피트의 화살을 맞았어'

'부귀영화나 금 따위는 관심없어'

'그 어떤것도 필요없어'
'통통배 위의 사나이면 돼'

 

다들 긴장해, 시작됐다고!!

 

불붙여, 용기를 내라고!!

해안으로 몰아라!

 

다들 그물로 몰아넣어
어서!

 

다들 죽기 싫으면 육지로 올라와!

 

후퇴하라고!

 

겁쟁이들, 물속에 안 들어가!

육지에서 죽거나, 바다에서 죽거나다!

새겨들어!

 

어서 와!